양쯔강 하류의 월나라 어부와 전통 그물 낚시
철기 시대 — 1,200 BCE — 500 BCE

양쯔강 하류의 월나라 어부와 전통 그물 낚시

안개 낀 양쯔강 하류의 습지 수로에서 월(越) 사람 어부 셋이 통나무와 판재를 이은 좁은 배를 저어 갈대 사이를 지나며, 식물 섬유 그물과 대나무 통발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보인다. 때는 기원전 6세기 후반 춘추시대 말기로, 월은 오늘날 중국 동남부의 강과 늪, 벼농사와 어로에 깊이 뿌리내린 지역 문화권이었으며, 거친 삼베 옷과 갈대로 짠 삿갓 같은 실용적인 차림은 이런 습윤한 수변 생활을 잘 보여 준다. 배 곁으로는 장강돌고래가 물 위로 숨을 내밀고 진흙 둑 가까이에는 중국악어가 숨어 있어, 당시 양쯔 습지의 풍부한 생태를 생생히 전한다. 배 안에 놓인 소박한 청동검은 월 지역이 훗날 예리한 검 제작으로 명성을 얻었음을 넌지시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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